여름/늘 여름처럼-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봤다 '런던 프라이드' 시작하자마자 눈물 펑펑.. Lesbians and Gays Support the Miners 'LGSM' 광부들을 지지하는 레즈비언과 게이들 이 한마디로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는 영화 . . . "승산없는 전쟁에서 더 쎄고 더 큰적을 만나 쫄았을 때 뜻밖의 지원군을 만난다면 온 세상을 ..

힘들때 꺼내보는 영화 중 하나 '헤어드레서' 오지은의 '익숙한 새벽 세시'를 읽다 뜬금없이 생각나 다시 보았다 . . . 뚱뚱하다고 해서 뚱보를 좋아하란 법 있어? 우울한 상황에서도 베란다에서 큰 엉덩이를 흔들며 이노래를 부른다 Wunder geschehen -nena Auch die Sehnsucht Und das Glück kommt übe..

흠.. 영화 중반까지 딸이 베란다에서 떠나는 아빠를 지켜보며 눈물 흘리는데까지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훈훈한 가족영화인줄알았으나 이후 점점 영화는 어려워지고... . . . 유머를 잃지 말라는 마음씨 좋은 구세대 아빠와 신자유주의 세계 속에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딸 그 사이의 ..

공포영화를 못보는 내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겟아웃'을 보고 말았다 . . . 이 영화는 단순 재밌는 공포영화로 기대하고 보면 핵노잼일테고 인종차별에 대한 공포영화로 읽을 수 있다면 핵꿀잼일테다 영화가 끝날때가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쥐까지 났다.. . . . 흑인의 고단한 삶을 전혀....

오지은의 '익숙한 새벽 세시'를 읽다가 도리스되리 영화 '헤어드레서'에 나오던 니나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Wunder geschehen' 이 노래가 무슨 뜻이었더라.. 잘 기억이 안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이 서러운 상황에도 아파트 테라스에서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며 흥얼거리던 노래다 아주 오래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보고 나면 인생의 어떤 중요한 한부분을 배우게 되는 것만 같다 . . '태풍이 지나가고' 원제는 '바다보다 더 깊게' 영화 속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등려군의 노래다 . . 어릴 적 자신의 꿈을 회상하며 자신이 원하던 어른이 되지 못하고 한때 반짝였던 소설작업과..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보았다 예전에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를 찾아보았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지금은 거장(?)이 되어버린 감독들의 초반 영화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 . 박찬욱 감독이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영화 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보고 좋아하느냐에 따라 ..

갑자기 답답함이 밀려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맥주한잔 먹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만두를 굽고있는 나를 보니 참 웃기구나 맥주 한모금에 이게 뭐라고 속이 뻥뚫리냐 역시 술은 좋은 것이다 . . 아까 저녁에 오랜만에 운동을 하러 갔다왔는데 여기도 언젠가는 그리워질까?..

'Take this waltz' 영화 '어웨이프롬허'에 꽂혀 사라폴리라는 감독의 영화를 찾다가 알게된 영화이나 여주인공의 매력이 너무나 내스타일이아니라 한참을 보지못했던 영화 너무 답답해보이고 미련해보였달까 (쏘리...;;) . . . 그러나 얼마전 본 '블루 발렌타인' 때문에 다시 생각나서 미뤄둔 숙..

'귀향', '그녀에게'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나쁜교육'의 페드로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 . . 영화 홍보 글이나 리뷰를 보면 모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많이 나오는데 나는 모성보다 엄마이자 딸, 그리고 여자이기도 한 그녀들 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고단함을 주는 ..